두 달 만에 주가 26% 빠진 '이 종목'…"매수 기회" 조언 이유

입력 2024-04-11 16:41   수정 2024-04-11 16:5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네트워크에서 사이버 보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나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10일(현지시간)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9일 장중 380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올해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두 달 만에 26% 넘게 내렸다.

주가가 급락한 배경엔 연간 가이던스(연간 매출·주당순이익 등 실적 희망치) 하향 조정이 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당초 81억5000만~82억달러에서 79억5000만~80억달러로 낮췄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여러 개의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단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일부 제품의 계약 공백이 생기면서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최근 사업 영역으로 네트워크에서 사이버 보안으로 넓히는 등 보안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킹에 따른 기업 피해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00억달러(약 274조원) 규모로 성장한 사이버 보안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목표다.

실제로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사이버 부문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사이버보안 부문 매출액은 7억4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넘게 급증한 데 이어 최근엔 5분기 연속 매출이 늘면서 50%가량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시대 이전에는 방화벽 중심 제품 판매로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나, 기업들의 IT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바뀌기 시작하자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이버보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는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엔드포인트 기술개발 등으로 통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의 호평은 여전하다. 이들은 실적 가이던스 하락에 단기적인 주가 약세를 예상하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 목표주가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335.76달러다. 향후 12개월간 19.4% 상승할 가능성이 있단 분석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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